우크라 침공 러시아군 전사자 1만명 신원 확인..."동원병 430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 전사자 가운데 1만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BBC 방송와 모스크바 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BBC와 러시아 독립 매체 메디아존 등은 러시아 각지의 묘지와 기념비를 조사한 끝에 우크라이나에 참전했다가 지난 9개월 동안 사망한 러시아군 1만2명의 이름을 찾아냈다.
신원을 확인한 이들 러시아군 가운데 지난 9월 부분 동원령으로 징집해 다음달부터 우크라니아 전선으로 투입된 병사가 430명에 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에 신분이 드러난 전사자 수는 실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러시아군의 40%에서 최대 60% 정도라고 BBC는 설명했다.
전사자 중에는 정예 특수부대원과 장교, 공군 조종사를 망라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러시아군 전사자의 15%가 장교이고 17%는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보병들이다.
BBC는 미국이 제공한 장사정 방사포 하이마스를 동원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지휘소와 사령부를 타격하면서 고위 장성 4명, 지휘관급 대령만 4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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