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내년 핵심 외교 목표 제시…EU 가입·나토 준비 등
우크라이나 대사들과 회의
대러 제재·전범재판소 설치 등도 제안
[서울=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자국 대사들과의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2022.12.24.
발언록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대사들과의 회의에서 "내년을 우리 모두의 진정한 승리의 해로 만들기 위해 몇 가지 실행해야 할 것들이 있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그는 먼저 "EU 가입 협상 시작"을 언급했다. EU-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은 내년 2월3일께 열릴 예정이다. 안보 상 문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면 회담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음으로 나토 정상회의 준비를 꼽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도 준비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이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침공으로 초토화 된 국가와 에너지 인프라 복구를 위해 각 국 정부,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력할 것도 주문했다.
또 러시아가 국제적으로 진정한 압박을 느끼도록 "강력한 제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침공 및 전쟁 범죄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 지도부를 처벌하도록 국제 전범 재판소를 설치하는데 진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러시아 지도부와 기업이 은닉한 해외 자산을 찾아 우크라이나 재건에 사용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은 단지 내년 만의 계획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요소"라며 "우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임무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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