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감염자·병원내 사망자 대폭 감소"…병원 사망자 79%↓
양성률 정점 29.2%→최근 5.5%로 감소
중증 환자수도 정점 대비 72% 감소
[베이징=AP/뉴시스] 6일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 빈소에서 마스크를 쓴 여성이 빈 관 옆을 지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오는 22일 춘제(설) 연휴 기간에 연인원 약 21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소도시와 농촌에서의 코로나19 급증을 우려하고 있다. 2023.01.06.
25일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전국 코로나19 감염 상황 보고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병원에서 사망한 사람의 수가 정점을 찍었던 이달 초 대비 79%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병원에서 사망한 코로나19 감염자는 896명이며 이는 (정점인) 4일 기록한 4273명의 21% 수준이다.
다만 중국 당국의 통계는 단순 병원 내 사망자 수만 집계한 것으로 자택 사망자 등을 포함하면 실제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는 PCR(유전자증폭) 검사로 양성 진단을 받은 인원수는 지난 22일 일일 694만명을 기록한 뒤 지난 23일 1만5000명으로 줄었고, 양성률이 작년 12월 25일 29.2%로 정점에 도달한 뒤 점차 하락해 이달 23일 5.5%까지 낮아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입원한 감염자수는 정점인 이달 5일 162만5000명에서 23일 24만8000명으로 84.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입원자 가운데 중증 환자의 수는 이달 5일 12만8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3일 3만6000명으로 정점 대비 72% 감소했다고 센터는 부연했다.
센터는 작년 9월 말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우세종은 오미크론 계열인 BA.5.2와 BF.7 변이이며, 새로운 변이주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9월 26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총 1만8906건의 중국 채취 샘플을 대상으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진행한 결과다. BA.5.2와 BF.7 변이가 각각 70.8%, 23.4%를 차지했고 BA.2.76 등 변이가 0.1%~1.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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