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2만2700명 넘어
동일본 대지진 피해 수준 능가
[안타키아=뉴시스] 권창회 기자 = 10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주 안타키아 일대 건물들이 지진으로 인해 무너져 있다. 2023.02.10. [email protected]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튀르키예 지역 사망자가 최소 1만9388명이고, 부상자는 7만7711명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반군 지역 민간구조대 화이트 헬멧에 따르면 북서부 반군 점령 지역에선 2037명이 사망했다. 시리아 관영 언론은 시리아 정부 통제 지역에서 1347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지역 부상자 총 수는 5245명이다. 정부 통제 구역에서 2295명, 반군 장악 지역에서 2950명이다.
총 2만2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 수를 넘어서게 됐다고 CNN은 보도했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 확인된 사망자는 약 2만명, 실종자는 2500명으로 총 2만2000명 이상이다.
한편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은 현재까지 20년 내 7번째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되고 있다.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어 순위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20년 내 최악의 지진은 2010년 1월 발생한 아이티 대지진이다. 규모 7.0의 지진은 22만257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부상자도 30만 명에 달한다. 두 번째는 2004년 인도네시아를 덮친 규모 9.0의 강진으로, 16만5708명이 사망했다.
2008년 중국 쓰촨성을 강타한 규모 8.0 지진은 3위를 기록했다. 8만7476명이 숨지고 36만6596명이 다쳤다. 이어 2005년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규모 8.0 지진은 7만3338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2004년 스리랑카를 강타한 규모 9.0의 강진은 3만5399명의 목숨을 앗아가 5위에 올랐다. 2만3176명이 부상을 당했다. 6번째는 2003년 이란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지진이다. 사망자는 2만6796명, 부상자는 2만262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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