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령자 대상 코로나 백신 연 2회 접종 검토
"중증 위험 높은 경우 연 2회 접종으로 면역력 유지"
고령자 외 기타 희망자는 올 가을께 접종 시작 전망
[도쿄=AP/뉴시스]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4월 이후 접종에 대해 중증 위험이 높은 노인들에게는 연간 2회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진은 일본 도쿄 스미다구의 백신 접종센터에서 간호사가 모더나 COVID-19 백신 투여량을 확인하는 모습. 2023.02.22.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고령자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은 5월~8월에 시작할 전망으로, 그 외 접종 희망자는 가을부터 겨울에 원칙적으로 연 1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관련, 요미우리신문은 코로나19 백신 2023년도 접종에 대해 후생노동성은 노인 등 중증 위험이 높은 사람을 대상으로 5월까지 선제적으로 접종을 시작하는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접종은 9월께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후생노동성은 22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분과회에서 이 같은 안을 제안하고 의견수렴을 거친 뒤 3월 초 정식 결정한다.
해외 연구 등에 따르면 백신에 의한 중증화 예방 효과는 접종 후 반년 이상, 사망 예방 효과는 10개월 이상 지속된다는 보고가 있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 접종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으며 후생노동성은 중증 위험이 높은 사람에 대해서는 연 2회 접종으로 면역력을 유지시키기로 했다.
일본에선 코로나19 백신은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는 예방접종법상 '특례 임시접종'으로 지정돼있지만 올해 3월 말 기한이 끝난다.
후생노동성은 내년 3월까지는 당분간 공비(국비) 무료 접종을 계속할 방침이다. 다만 내년 4월 이후로는 공비 부담을 재검토할 방침이어서 '정기접종' 등으로 분류할 경우 일부 자기부담이 생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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