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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우크라 깜짝 방문?…與 "사전 보고 안할수도"

등록 2023.02.27 18: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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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순방 국회 사전 양해 관례 어긋나

자민 간부 "국회가 유연하게 대응해야"

안전확보 위해 필요...성사 가능성 시사

[도쿄=AP/뉴시스]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방일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27.

[도쿄=AP/뉴시스]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방일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2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 중 유일하게 우크라이나 방문하지 않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여당의 한 간부는 국회 보고가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깜짝 방문’ 가능성이 나온다.

27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다카기 쓰요시(髙木毅)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방문을 두고 "관례적으로 총리가 해외에 갈 경우에는 국회가 (보고를 받은 후) 사전 양해 하고 있으나, 이번 상황을 생각하면 해당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게 아니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을 확보해 우크라이나에 (기시다) 총리가 가는 것이 필요하다. 국회로서 그에 대응하는 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예고 없이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백악관은 러시아 측에는 사전 통보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의 이러한 깜짝 방문은 극히 어렵다.

일본에서는 총리를 포함한 각료가 국회 개회 중 해외 방문에 대해 사전 양해를 구하는 것이 관례다. 항공기는 식별번호를 발신하며, 일본 정부 전용기도 예외는 아니다.

산케이는 이번 다카기 위원장의 발언이 "국회는 사전 보고도 포함해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인식”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가 국회 사전 보고 없이 깜짝 방문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으로 기시다 총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 중 유일하게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지 않은 정상이 됐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6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받았다.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은 정상회의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하는 등 결속을 다지고 있으나, 키이우 방문은 실현하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1일 "현지의 안전 대책 등 제반 사정을 근거로 검토를 실시하고 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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