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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아일랜드에 데이터센터 설치..."개인 정보 보호"

등록 2023.03.07 14:47:08수정 2023.03.07 18: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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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서버 설치…이용자 정보 별도 저장

[쾰른(독일)=AP/뉴시스]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유럽 이용자의 데이터를 따로 저장하는 서버를 유럽 내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8월25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콤 컴퓨터 게임 박람회에서 한 방문객이 틱톡 전시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3.2.23

[쾰른(독일)=AP/뉴시스]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유럽 이용자의 데이터를 따로 저장하는 서버를 유럽 내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8월25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콤 컴퓨터 게임 박람회에서 한 방문객이 틱톡 전시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3.2.23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세계 각국으로부터 규제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유럽 이용자의 데이터를 따로 저장하는 서버를 유럽 내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틱톡 경잉진들은 이날 영국 정책 입안자들과 싱크탱크 등을 대상으로 유럽에 두 개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젝트 클로버'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데이터센터는 아일랜드에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해당 계획도 아일랜드 상징인 클로버에서 따와 '프로젝트 클로버'라고 했다.

틱톡은 최근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이 공무용 기기에 틱톡 사용을 금지한 가운데 유럽에서 개인정보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첫 행선지로 영국을 선정한 이유는 아직 틱톡에 대한 규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틱톡 경영진들은 설명회에서 경쟁사와 비교해 전례 없는 수준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갖춘 시스템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터의 임의 이전을 막기 위해 독립적인 제3의 회사가 이를 감시하도록 지정할 것이며, 오라클이 영상 추천 시스템 변경을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국 정부 산하기관인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설명회에 참석한 영국 정책 입안자들은 틱톡의 노력은 인정하지만, 중국 정부의 요구를 거절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틱톡 대변인은 "회사가 유럽에서 시행하게 될 업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보안 조치에 대한 세부사항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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