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국가테이터국 신설..."디지털 정보 통합 관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 정보를 통합 정리 관리하는 국가데이터국(國家數據局)을 신설한다고 동망(東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는 국무원이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제출한 기구개편안을 인용, 데이터 보안 문제를 해소하고 감독 체제를 단순화하기 위해 대량의 데이터를 중앙집중식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이같이 기구를 새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구개편안에 따르면 국가데이터국은 거시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기관이지만 발개위와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國家互聯網資訊辦公室), 공업신식화부의 기능 일부를 이관받아 데이터 관련 부문의 최고 감독 부서로서 출범한다.
설립 목적은 데이터 자원을 공유하고 개발하는 걸 조정하며 산업간 정보자원의 교환과 스마트시티 촉진 등을 도모하는데 두고 있다고 한다.
관계 소식통은 국가테이터국에 대해 주로 데이터 시장의 개척을 담당하고 규제 문제 경우 계속 인터넷정보판공실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데이터 전문가는 단일기관이 데이터 정보를 관리함으로써 부서 간 관할 중복이 생기는 비효율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새 기관이 설치되면 다국적 기업의 중국사업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해외에 반출하거나 기업의 데이터 수집, 공유규칙의 제정과 집행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점에서 데이터국은 기업이 특정 유형의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걸 금지하거나 중국기업이 해외 파트너와 공유할 데이터를 심사 국가안보 규정에 저촉하는지 여부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매체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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