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징둥닷컴, 부동산·공업 부문 분리 홍콩증시 상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 2위 업체 징둥닷컴(JD.com 京東集團)은 산하 부동산 부문과 공업 부문을 분리해 홍콩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홍콩경제일보와 동망(東網) 등이 31일 보도했다.
매체는 징둥닷컴 발표와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전하며 분리 독립하는 2개 사업 부문이 신규주식 공모(IPO)를 통해 각각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조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징둥닷컴은 분리 후 설립하는 JD 인더스트리얼(京東工業)과 JD 프로퍼티(징둥 부동산개발)의 주식 과반을 상장 후에도 계속 보유할 생각이다.
양사의 IPO 규모와 구조 등 상세한 사항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징둥닷컴은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IPO는 금융시장 상황을 보고서 가능한 한 조기에 실시할 전망이라고 한다. 양사는 이미 홍콩교역소에 초동적인 상장 신청을 했으며 분할과 관련한 승인을 받았다.
30일 공개한 상장계획서는 연간 매출액을 JD 인더스트리얼이 141억 위안(2조6700억원), JD 프로퍼티는 23억 위안으로 각각 상정했다.
징둥닷컴은 2017년 물류사업을 분리했다. 올해 1월엔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진출한 전자상거래 사업을 중단할 방침을 공표했다.
뉴욕 나스닥에서 30일(현지시간) 징둥닷컴 ADR은 전일 대비 7.8% 급등한 44.40달러로 마감했다.
홍콩 증시에선 31일 오후 2시28분(한국시간 3시28분) 징둥닷컴이 6.07% 치솟은 173.1 홍콩달러로 거래됐다.
중국 인터넷 업계에서는 정부의 규제와 압력 강화 후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징둥닷컴과 경쟁하는 최대 전자상거래사 알리바바는 28일 사업을 전자상거래, 미디어, 클라우드 등 6개로 분할하는 구조개편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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