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IAEA에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성실하고 투명하게 대응할 것"
[베이징=교도·AP/뉴시스]지난 2일 중국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4.04.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대응해 국제사회의 이해를 얻겠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12일(현지시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화상 회담을 열고 "일본은 국제사회의 이해를 얻기 위해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오염수)와 관련해 성실하고 투명한 대응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안전 및 핵 안보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 IAEA의 대응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 및 북한의 핵 문제, 원자력의 평화적인 이용 등 여러 과제에 대해 일본과 IAEA 간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여과해 처리수로 부르고 있으며, IAEA도 같은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정화 처리한 후에도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은 제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2021년 4월13일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로 방류하기로 결정하고 올해부터 오염수 방류를 올해 시작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오염수에 물을 섞어 트리튬 농도를 기준치의 40분의 1로 희석해 방출할 계획으로, 이 희석수가 1ℓ당 1500베크렐(㏃) 수준이다.
지난 5일 IAEA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중간 보고서를 발표하고 "도쿄전력이 필요한 책임, 소유권을 가지고 신뢰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방사선 보호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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