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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美유출문건, 나토 활동에 영향 없어"

등록 2023.04.19 14:27:37수정 2023.04.19 23: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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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러·벨라루스 무기·핵 이전 아직"

"중, 2035년 핵탄두 1500개 보유 전망"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유출된 기밀 문서가 나토 동맹국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국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유출된 문서 중 일부는 부정확하고 교묘하게 조작된 것을 봤다"면서 "나는 이것이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나토 동맹국들이 하고 있는 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 문서에 우크라이나 방공 포탄이 곧 바닥날 수 있다는 정보가 담겼던 것을 언급하면서 "군사 지원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진지를 탈환하는 것을 돕는데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이미 엄청난 양의 무기와 탄약, 보급품을 지원했지만 훨씬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무기를 제공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메시지는 매우 분명하다. 푸틴 대통령의 불법 전쟁을 지지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평화를 중재하는 역할을 자임했고, 미국 등의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나토는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아직 이전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할 것이라면서 7월1일까지 핵탄두 저장 시설을 완공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무기통제, 군축, 대량살상무기 비확산에 관한 나토 화상 회의에서 "우리가 수년 간,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봐 온 위험하고 무책임한 핵 수사 패턴의 일부"라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러시아가 아직 핵무기를 이전하진 않았지만 그 위협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위험한 확대"라면서 "상황을 주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이 2035년까지 핵탄두를 1500개 보유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우리는 더 위험하고 경쟁적인 세계에 대한 접근 방식을 재고하고 적응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글로벌 강국으로서 책임이 있다. 중국도 무기 통제 협정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 보안 강화로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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