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르면 7월 이후 시작 전망"
해양방류 위한 설비 공사, 최종공정 돌입
도쿄전력, 6월 말 설비 완공 목표로 해
[후쿠시마=AP/뉴시스]지난해 3월3일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일본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보관 탱크 앞을 한 근로자가 지나가고 있다. 2023.04.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추진하고 있는 도쿄전력의 관련 설비 공사가 6월 말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오염수 방류는 이르면 올해 7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22일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과 관련, 굴착기가 약 1㎞ 출구 부근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터널 길이 약 1030m 가운데 1017m까지 작업이 진행됐다.
도쿄전력은 해저터널 관통을 위해 신중히 작업하는 최종 공정에 돌입했다, 원자력발전 부지 내 오염수 방류 설비를 포함해 6월 말까지 관련 설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오염수의 해양 방류 시작은 이르면 7월이 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2011년 3·11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로 녹아내린 폐로의 핵심 핵연료(데브리)가 남아있는 원자로 건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은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여과해 처리수로 부르고 있으며, IAEA도 같은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정화 처리한 후에도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은 제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2021년 4월 13일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로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오염수에 물을 섞어 트리튬 농도를 기준치의 40분의 1로 희석해 방출할 계획이다. 방류에만 수십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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