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안보리서 공동성명…"러, 다자주의 증명하려면 군 철수부터"
러 의장 유엔 안보리 회의 시작 전 공동성명
[뉴욕=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순회 의장국인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04.25.
CNN에 따르면 EU 대사들은 "우리는 안보리에서 진행할 논의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싶다"면서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 시작 전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올로프 스코그 EU 유엔 대사는 공동성명에서 "러시아는 스스로를 유엔 헌장과 다자주의의 수호자로 묘사하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진실과 멀어질 수 없다"며 "그것(주장)은 냉소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러시아가 파괴하는 동안 우리는 건설하고, 러시아가 위반하는 동안 우리는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유엔 헌장과 유엔 총회, 국제사법재판소(ICJ), 국제형사재판소(ICC) 등 당신이 보는 모든 곳에서 러시아는 경멸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모든 군대를 완전 철수해야 한다"는 요구를 반복했다.
EU 대사들은 "러시아가 효과적인 다자주의에 관심이 있다면, 이것(군 철수)이 그것(다자주의)을 증명하는 첫 번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러시아가 주재했다. 러시아는 이번 달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매월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 등 15개국이 돌아가면서 의장국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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