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CEO "사람같은 일반인공지능 곧 개발"
2016년 이세돌에 바둑 이긴 알파고 만든 회사
인간 해치지 않을 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 장담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중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이 끝나고 진행된 시상식에서 이 9단이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사 하사비스 CEO에게 사인을 한 바둑판을 선물하고 있다. 2016.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사람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가진 일반인공지능(AGI)이 수년 안에 가능해질 것이라고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밝혔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딥마인드는 2016년 이세돌과 대결해 승리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개발한 회사다.
WSJ 주최 “모든 것의 미래 축제(Future of Everything Festival)“에 참석한 하사비스 CEO는 ”최근 몇 년 사이 인공지능 발전 속도가 믿기 어려울 정도다. 늦춰질 요인이 전혀 없고 오히려 빨라질 것이다. 앞으로 몇 년 안에, 늦어도 10년 안에” 일반인공지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사비스 CEO는 일반인공지능의 개념에 대해 연구자들 사이에 합의가 마련되지 않고 있지만 “우리는 앞으로 몇 년 안에 매우 강력한 일반적 시스템을 갖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반인공지능은 개발업계에서 매우 뜨거운 이슈다. 일부는 공상과학소설에나 나올 이야기라고 주장하지만 하사비스 CEO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앨트먼 CEO 등은 인류에 해가 되지 않는 일반인공지능의 개발을 공언해왔다.
구글은 지난달 인공지능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모회사 알파벳의 인공지능 개발 부서를 하사비스 CEO의 구글 딥마인드에 통합했다. 딥마인드는 2014년 구글이 5억 달러에 매입한 회사다.
딥마인드는 지난해 알파폴드라는 알고리즘을 사용해 거의 모든 단백질의 구조를 예측해냄으로써 의약품 개발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었다. 이 회사는 또 챗GPT와 유사한 기술인 대언어모델 기반 인공지능을 개발해왔다.
하사비스 CEO는 “구글 검색에 차세대 컴퓨터 도우미 프로그램과 같은 인공지능이 곧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반인공지능 기술 개발에서 엄격한 실험 등으로 근저에서 벌어지는 일을 충분히 이해하는 과학적 방법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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