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나토 멤버십과 피점령지 포기 맞바꿀 수도" …나토 비서실장
[빌니우스=AP/뉴시스] 지난 7월 중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이 열리는 라트비아 빌뉴스 회의장에서 진행요원들이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 국기를 참가국 국기와 함께 배치하고 있다. 2023.7.13.
16일 가디언 지에 따르면 스티안 옌센 나토 사무총장(엔스 스톨텐베르그)의 비서실장은 전날 노르웨이의 한 행사에서 어떤 평화안이든지 우크라이나가 용납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나토 동맹들이 만 18개월이 되고있는 전쟁을 종식시키는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총장 비서실장은 "우크라가 영토를 포기하고 그 대가로 나토 멤버십을 얻는 것이 한 해결책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후의 우크라 지위에 관한 논의가 나토 외교가에서 계속 논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침공 한 달 후부터 크름반도와 전쟁 후 점령한 영토의 양보를 우크라가 인정해야 협상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우크라의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은 결국 협상 테이블에서 끝난다고 말하면서도 지금까지 계속 크름반도와 피점령 영토의 완전한 반환 및 수복이 평화협상의 절대 조건이라고 못박고 있다.
젤렌스키의 지난해 11월 10포인트 평화안은 러시아군의 완전 철수와 점령지 완전 반환이 요체지만 올 2월의 중국 평화안 및 6월의 아프리카 평화안에는 이 두 핵심 조항이 들어있지 않다.
이 시점에 나토 사무총장의 비서실장이 개인적인 사견이라는 형식을 빌어 우크라의 영토 양보가 나토 동맹들 사이에 공공연히 언급되고 있다면서 이를 은근히 촉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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