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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증시 활성화 위해 거래세 최대 50% 인하 방침

등록 2023.08.25 17: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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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증시 활성화 위해 거래세 최대 50% 인하 방침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침체한 주식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증권거래세를 최대 50% 내릴 방침이라고 동망(東網)과 홍콩경제일보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과 외신을 인용해 중국이 이르면 이날 중으로 증권거래세 대폭 인하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현재 매도 시에만 0.1%의 증권거래세를 부과한다.

소식통들은 재정부와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등 관련 부처들이 8월 들어 증권거래세 인하 방안을 국무원에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인하안은 현행 0.1%인 거래세를 20~50% 내리는 내용인데 절반으로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증권거래세를 인하하면 2008년 이래 15년 만이다.

2022년 7월 시행한 증권거래세법은 주식 거래 등에 적용하는 세율의 인하가 경제, 사회 발전 측면에서 필요성에 따라 국무원이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지 증권사는 리포트를 통해 "증권거래세 인하가 투자 비용을 내리고 거래를 활발하게 만든다"며 "지금까지 정책 조치와 비교하면 투자자 신뢰감 회복에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다만 중장기적인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지난 7월 하순 당중앙정치국 회의를 통해 증시 활성화 방침을 천명하고 이후 다양한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국 대표적인 주가지수 CSI 300(滬深 300)은 지난 4월 고점에서 이제껏 11% 떨어지면서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앞서 증감회는 18일 증권 거래 코스트를 내리고 주식 환매수를 지원하며 장기자본의 도입을 시행하고자 선전과 상하이 증권거래소(交易所)의 거래 수수료를 8월28일부터 인하하기로 했다.

증감회는 선전과 상하이 거래소가 A주와 B주 수수료를 거래금액의 0.00487%에서 0.00341%로 30% 내린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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