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모더나·화이자 개량형 코로나19 백신 승인
오미크론 XBB1.5. 하위 변이 표적 백신
12세 이상 접종…6개월~11세 긴급 사용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이 겨울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1일(현지시간) 모더나·화이자 개량형 백신을 사용 승인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1일 서울 용산구 김내과의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화이자 2가 개량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모습 2023.09.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겨울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더나·화이자 개량형 백신을 사용 승인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BC 등에 따르면 FDA는 이날 오미크론 XBB.1.5. 하위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모더나·화이자 신형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사용을 승인했다.
접종 대상은 12세 이상으로, 6개월~11세 영유아와 소아에 대한 긴급 사용도 승인됐다. 최종 승인은 오는 12일 예정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 회의와 CDC 국장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당국은 오는 겨울에 대비해 계절독감 및 영유아·고령층 대상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백신과 함께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오미크론 XBB.1.5. 하위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백신을 이달 중순까지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선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과 입원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CDC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사례는 최근 7주 연속 증가해 지난달 26일 주간 1만7418명을 기록, 15% 이상 증가했다.
제약사들은 이번 신규 사용 승인된 백신이 현재 우세종인 변이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하지 않지만, 여전히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면역 인구 증가와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상당 수준 감소한 만큼, 오는 겨울철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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