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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포브스 선정 '美 부자 400인' 명단서 제외

등록 2023.10.05 11:58:41수정 2023.10.05 12: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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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26억 달러…3억 달러 부족해 명단서 빠져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부유한 미국인 400'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뉴욕시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금융사기 의혹 관련 민사재판 피고석에 앉아 재판을 지켜보는 모습. 2023.10.05.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부유한 미국인 400'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뉴욕시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금융사기 의혹 관련 민사재판 피고석에 앉아 재판을 지켜보는 모습. 2023.10.05.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부유한 미국인 400' 명단에서 제외됐다.

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포브스가 발표한 해당 명단에서 제외됐다. 포브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순자산을 19%, 6억 달러(약 8000억원) 하락한 26억 달러(약 3조5000억원)로 추산했다. 400인 명단에 들기엔 3억 달러가 부족하다.

해당 명단에 포함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래리 엘리슨 CEO의 자산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순자산은 타격을 입었다고 CNN비즈니스는 보도했다. 그러면서 뉴욕에서 진행 중인 금융사기 관련 민사재판 등 각종 민형사상 법적 대응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브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순 자산 감소가 그의 소셜미디어와 사무실 건물 가치 하락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2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출범했으나, 이용자 수를 끌어모으지 못하고 있다. 트루스소셜의 8월 활성 이용자 수는 X(전 트위터)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브스는 이런 점을 감안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트루스소셜 지분 90%의 가치를 1년 전 7억3000만 달러(약 9800억원)에서 현재 1억 달러 미만으로 낮췄다고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부동산들의 가치도 타격을 입고 있다. 최근 원격근무 확산으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타격을 입은 영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특히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타깃, 스타벅스 등 체인점들은 모두 샌프란시스코를 떠났다. 포브스는 과거 뱅크오브아메리카센터(Bank of America Center)로 잘 알려진 52층 초고층 빌딩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분 가치가 30% 하락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90년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해당 명단에서 제외됐다가 이후 다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는 2021년에도 명단에서 제외됐다가, 지난해 다시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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