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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전 구글 CEO, 39살 어린 여친 회사에 1300억 투자"

등록 2023.11.06 10:09:55수정 2023.11.06 10: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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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브스 "여친 경영 스타트업 스틸펄롯 회장 직 맡아"

"여친, 슈미트 자산관리 기업에 채무 갚아달라 요청"

[서울=AP/뉴시스]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가 39살 어린 여자친구 미셸 리터의 회사에 약 1300억 원을 투자했다고 미국 포브스와 비즈니스인사이더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6년 3월 한국 서울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슈미트의 모습. 2023.11.06.

[서울=AP/뉴시스]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가 39살 어린 여자친구 미셸 리터의 회사에 약 1300억 원을 투자했다고 미국 포브스와 비즈니스인사이더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6년 3월 한국 서울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슈미트의 모습. 2023.11.06.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39살 연하인 여자친구 미셸 리터의 회사에 1억 달러(약 1300억 원)를 투자했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와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슈미트는 아내가 있는 68세 유부남이다.

보도에 따르면 리터가 경영하는 회사 '스틸펄롯(Steel Perlot)'은 190억 달러(약 24조8900억 원)의 가치를 가진 스타트업이다. 슈미트가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회사 홈페이지에 있는 그의 약력은 인터넷 위키백과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의 CEO인 리터는 포브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슈미트는 매우 활동적인 회장"이라며 "우리는 매우 전형적인 CEO와 회장 사이의 관계를 맺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슈미트 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와 부유한 개인을 포함한 많은 후원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4억5000만 달러(약 5900억 원)를 관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자들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회사의 재정 상황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의 보도에 따르면 스틸펄롯은 지난 1월 급여 및 신용카드 부채를 갚기 위해 슈미트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기업 '힐스파이어'에 약 250만 달러(약 32억7000만 원)를 요청했다. 힐스파이어는 해당 변제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터는 미국 컬럼비아 법학대학원에서 슈미트를 만났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는 2021년 뉴멕시코에서 슈미트와 함께 민간 우주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의 우주선 발사를 함께 지켜봤다는 기사가 보도된 바 있다.

한편 아내 웬디 슈미트와 두 딸을 두고 있는 슈미트는 다른 여성과 교제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확인된 적은 없었다. 포브스는 리터를 슈미트의 여자친구(girlfriend)라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 슈미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질문이 아닌 것 같다"라며 "소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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