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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우한봉쇄’ 다큐 대만서 개봉…감독 "같은 비극 일어나지 않길"

등록 2024.01.02 17:33:22수정 2024.01.02 17: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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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최초 폭로'한 이원량 의사 조명

왕단 감독 "시민에 존경심 표시한다"

[우한=AP/뉴시스] 지난달 30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2020년에 4개월 동안 봉쇄됐던 우한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대만에서 개봉했다. 사진은 일상을 되찾은 최근 우한역의 모습. 2024.01.02.

[우한=AP/뉴시스] 지난달 30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2020년에 4개월 동안 봉쇄됐던 우한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대만에서 개봉했다. 사진은 일상을 되찾은 최근 우한역의 모습. 2024.01.02.

[서울=뉴시스]정혜승 인턴 기자 = 코로나19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우한이 4개월 동안 봉쇄된 내용을 다룬 다큐멘터리 ‘우한봉쇄’가 대만 등에서 개봉했다.

지난달 30일 대만 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영화 ‘우한봉쇄’의 시사회가 대만에 있는 작은 도시 지난의 한 교회에서 열렸다.

우한봉쇄 감독을 맡은 왕단은 중국 민주화 운동가로 1989년 천안문 사건의 학생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대만 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당국이 우한의 이야기를 어떻게든 지우려 한다”며 “이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영화는 고통받았던 시민들에 대한 존경심의 표시”라고 덧붙였다.

영화는 2019년 12월30일 최초로 코로나19바이러스를 폭로한 리원량 안과 의사의 사연으로 시작한다. 리원량은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당국에 체포됐으며 2020년 2월7일 코로나19로 인해 숨졌다.

왕단 감독은 리원량에 대한 탄압이 없었다면 대만을 포함한 전 세계가 이토록 큰 고통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다이얼로그차이나(DialogueChina)에 따르면 우한이 봉쇄된 101일 동안 중국 당국이 최소 131건의 선전 지시를 내렸고 최소 44건의 언론 보도를 삭제했다.

‘우한봉쇄’는 자원봉사자들의 기부금을 모아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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