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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 D-1…각 정당 막판까지 총력 유세전

등록 2024.01.12 11:49:50수정 2024.01.12 13: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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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총통도 가세…차이잉원 "나를 한번 더 믿어달라"

마잉주 "라이칭더 당선은 대만의 재앙"

[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 총통 선거를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정당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집권여당 민진당 유세 현장에서 차이잉원 총통이 연설하면서 같은 당 라이칭더 후보의 손을 들어올리는 모습. 2024.01.12

[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 총통 선거를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정당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집권여당 민진당 유세 현장에서 차이잉원 총통이 연설하면서 같은 당 라이칭더 후보의 손을 들어올리는 모습. 2024.01.1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총통 선거를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정당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2일 대만 중앙통신은 각 정당 후보뿐만 아니라 전현직 총통까지 가세해 선거전에 열을 올렸다고 전했다.

집권여당 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 후보는 11일 저녁 타이중에서 가진 유세에서 “‘92 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내용을 골자로 한 중국과 대만 간 구두 합의)‘은 대만이 가야할 길이 아니며, 역사는 새로운 페이지로 넘어가야 한다“면서 ”유권자들이 마잉주(전 총통)이 틀렸음을 증명해 보여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반면 마 전 총통은 이날 별도의 행사에 참석해 ”라이 후보는 최종 TV토론회에서 ’중화민국(대만)은 재앙‘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그가 마음속으로 국가와 헌법을 존중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라이 후보가 당선되면 이는 중화민국의 재앙“이라고 역설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라이 후보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차이 총통은 타이중 유세행사에서 자신이 이미 ’국가운영‘이라는 자동차 키를 라이 후보와 그의 러닝메이트 샤오메이친 부통령 후보에게 넘겼다고 언급했다.

이어 차이 총통은 타이베이의 카이다거란 도로에서 가진 또 다른 유세현장에서 또다시 라이 후보의 손을 들어올리며 강력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2024년 차이잉원(저)을 한번 더 믿어달라, 이는 차이잉원이 라이칭더를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는 제2야당(민중당) 지지자의 표를 빼앗는 데 주력했다.

허우 후보는 ”국민당과 민중당은 협력해 민진당을 퇴출시켜야 한다“면서 ”소중한 한 표를 낭비하지 말고 나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13일 총통과 113명의 입법위원(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총선)가 동시에 치러진다. 투표는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고 개표 작업은 10시 30분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 대선은 독립·친미 성향의 라이 후보, 친중 제1 야당 국민당 허우 후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어 누가 승리할 지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제3의 후보인 커 후보는 청년층 표심을 잡고 있어 그의 득표율도 선거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각 당이 12일 늦은 시간까지 막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라이 후보는 12일 오전에는 신베이, 오후에는 타이베이에서 유세를 벌이고 허우 후보는 오전에 신베이시에서 커 후보는 타이베이의 카이다거란 도로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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