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훈련 참가하는 英항공모함들, 잇따른 고장에 망신
퀸엘리자베스호, 우현 문제로 훈련 참가 취소
'대리 투입' 항공모함도 결함으로 출항 지연
[포츠머스=AP/뉴시스] 영국 해군 항공모함 'HMS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가 12일(현지시간) 영국 포츠머스에서 출항하고 있다. 2024.02.1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출항하려던 영국 항공모함 두 척이 잇따라 고장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항공모함 'HMS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는 예정된 출항 일정보다 하루 늦은 이날 영국 남부 항구도시 포츠머스에서 출항했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는 노르웨이 연안에서 진행되는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나토 훈련 '스테드패스트 디펜더'에 참가한다.
24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에서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는 함정 40척을 이끌 예정이다.
당초 훈련에는 영국의 또다른 항공모함 'HMS 퀸 엘리자베스'가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일주일 전 우현 프로펠러에서 문제가 발견되면서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가 대신하게 됐다.
하지만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도 지난 11일 출항을 앞두고 결함이 발견돼 출항이 하루 지연됐다.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도 2022년 우현 프로펠러 문제로 고장이 발생한 바 있다.
영국 국방부는 당시 두 결함이 "서로 관련되지 않은 별개"라고 밝혔었다.
퇴역 해군 제독 크리스 패리는 "영국 항공모함을 신뢰할 수 없다는 평판이 나오고 있다"며, 정비 후 항모 시스템과 장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연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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