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국방장관들 브뤼셀회담, 전쟁억지력과 우크라지원 강화 결의
15일 회의서 "아직은 나토동맹에 임박한 군사위협은 없어"
스톨텐베르그 "올해 방위비 총액 507조원으로 확대" 밝혀
[브뤼셀=AP/뉴시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 2024. 02.16.
현재의 안보상황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데 비추어볼 때 "아직은 나토 동맹애 대한 임박한 군사적 위협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사무총장은 회의를 마친 뒤 밝혔다.
방위비 투자액에 관해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올 해 회원국들 18개국의 방위비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2%를 넘을 것으로 기대했다. 2014년만 해도 이를 넘는 회원국은 불과 3개국이었다.
이에 따르면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이 올 해 방위비로 투자할 금액은 총 3800억달러 (506조 5,400억 원)가 넘게 될 전망이라고 스톨텐베르그는 말했다.
"2024년말까지 유럽의 나토회원국들과 캐나다는 2014년 방위비투자계획에서 약정했던 금액보다 추가로 6000억달러 이상을 더 지출할 예정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 회의에 참석한 국방장관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과 생산량을 늘리는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지금처럼 평화시기의 느린 속도를 유지해선 안되고 빠르게 전투에 필요한 고속 무기생산 체계로 이전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지난 몇 달 동안 나토회워국들은 100억 달러가 넘는 무기생산 계약에 합의했다고 스톨텐베르그는 말했다.
일부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에 100만개 이상의 무인기를 지원하는 데에 합의했으며 20개 회원국은 지뢰제거 사업을 위한 연합군을 형성하는 데 동의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750억 달러 (99조 9,750억 원)의 군사, 경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했고 다른 나토 회원국들도 1000억 달러(133조 3,000억 원)이상의 원조를 제공해왔다.
1949년 유럽과 북미 12개국으로 출범한 나토는 여러 차례 회원국 확대를 통해 현재 31개 회원국을 가진 방위공동체로 성장했다.
한편 병환으로 이 회의에 가지 못하고 화상으로 참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올해 18개국이 GDP의 2% 이상을 국방비로 지출할 것이란 나토의 전망에 환영을 표하면서 "올해 GDP의 2% 이하를 국방비로 지출하는 동맹국들은 목표를 조속히 달성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최근 유력 대권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합당한 방위비 분담없이는 집단안보도 없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된 점을 감안해 미국의 집단안보 공약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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