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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누출' 현지 어민에 사과

등록 2024.02.27 17:29:30수정 2024.02.27 19: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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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들, 도쿄전력에 "긴장감 갖고 임해달라"

[후쿠시마=AP/뉴시스]일본 도쿄전력이 제공한 사진으로 한 직원이 지난 7일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가 누출된 배기구를 살펴보고 있다. 2024.02.27.

[후쿠시마=AP/뉴시스]일본 도쿄전력이 제공한 사진으로 한 직원이 지난 7일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가 누출된 배기구를 살펴보고 있다. 2024.02.2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 정화 장치에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가 실외로 누출된 문제와 관련해 도쿄전력이 27일 후쿠시마현내 어협 회의에 참석해 사죄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지난 7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정화장치에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물 약 1.5t이 누출되면서 도쿄전력은 물이 스며든 토양을 회수하고 바다로의 유출이 없는지 배수로 등의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이날 후쿠시마현내 어협 조합장 등이 참석하는 회의에는 도쿄전력 간부도 참석했다.

노자키 테츠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바다의 오염이 걱정되는 문제이므로, 도쿄 전력은 하나하나에 긴장감을 가지고 임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 관계자는 "여러가지 걱정이나 폐를 끼쳐 죄송하다.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죄했다.
 
이번 원전 오염수 누출 문제는 닫아야 하는 밸브가 열려 있는 것을 작업원이 간과한 것이나, 밸브를 닫는 조작이 작업 지침서에 명기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이날 회의에서 도쿄전력 측은 작업 지침서를 재검토하는 등의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로부터는 지침서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 이뤄지고 있는 작업에 대해서도 정확히 파악해서 대응하라는 지적이 나왔다.

회의 후 노자키 후쿠시마현 어협 회장은 "우리는 지켜볼 수 밖에 없다. 폐로 작업은 긴장감을 가지고 임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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