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 "북서부 군사력 강화…나토군 증강에 대응"
스웨덴 나토 합류-노르딕 연합훈련 등 견제
[베이징=AP/뉴시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 증강에 대응해 러시아 북서부 지역에 군사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 샹산 포럼에 참석한 모습. 2024.03.06.
쇼이구 장관은 이날 러시아 장성들에게 "나토가 러시아 국경 인근에서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고, 핀란드에 이어 향후 스웨덴으로까지 동맹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북서부와 서부 전략 방향으로 병력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서방 군사동맹인 나토는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이 주도하는 '노르딕 대응 2024' 연합훈련을 진행 중이다. 나토의 '확고한 방어자(Steadfast Defender)' 훈련의 일환이다. 이달 3일~14일 진행하며 병력 2만여 명이 참가한다.
더욱이 스웨덴까지 나토 가입을 앞두고 있어 러시아는 발트해에서 지정학적으로 나토 국가들에 포위되는 처지에 놓였다. 스웨덴은 지난달 26일 헝가리 의회에 이어 이달 4일 헝가리 대통령의 비준안 서명으로 32번째 나토 회원국으로 합류하는 데에서 형식적 절차만 남겨 놓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러시아와 서방 사이에 가장 높은 긴장을 촉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에 군대를 파병할 경우 핵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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