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참수·방화 등 미얀마 라카인주 폭력에 "무섭고 충격적" 비난
정부군과 소수민족 저항 무장단체 아라칸軍 모두 비무장 민간인 공격
[부티다웅(미얀마)=AP/뉴시스]2017년 5월28일 미얀마 라카인주 부티다웅의 검문소에서 미얀마 경찰관이 경비를 서고 있다. 유엔 인권사무소(인권고등판무관실)는 24일 미얀마 북부 라타인주에서 참수와 방화, 총격, 실종 등 폭력이 잇따르고 있다며 "무섭고 충격적인 일"이라고 경고하면서 미얀마 군부와 이에 맞서 싸우는 무장단체가 로힝야 민간인들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5.24.
[제네바(스위스)=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유엔 인권사무소(인권고등판무관실)는 24일 미얀마 북부 라타인주에서 참수와 방화, 총격, 실종 등 폭력이 잇따르고 있다며 "무섭고 충격적인 일"이라고 경고하면서 미얀마 군부와 이에 맞서 싸우는 무장단체가 로힝야 민간인들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즈 트로셀 인권고등판무관실 대변인은 최근 몇 주 동안 부티다웅 마을이 불타는 등 비무장 마을 주민들에 대한 총격, 참수, 실종 등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미얀마 북부 라카인주에서의 분쟁이 민간인들의 생명과 재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무섭고 불안한 보고를 받고 있다. 가장 심각한 혐의는 로힝야족 민간인들을 살해하고 그들의 재산을 불태운 사건들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최근 며칠 동안 수만명의 민간인이 추방됐다며, 위성사진과 증언, 그리고 마을 대부분이 불에 탔음을 보여주는 동영상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웃 마웅도에서 시작된 전투는 심각한 폭력 확대의 위험을 보여준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트로셀은 미얀마군과 자치권을 요구하는 라카인 소수민족 무장저항군 아라칸군이 로힝야 민간인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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