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EU 회원국 중 10번째
[류블랴나(슬로베니아)=AP/뉴시스] 슬로베니아가 30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을 주권 국가로 인정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로베르트 골로프 슬로베니아 총리(오른쪽)가 지난달 16일 류블랴나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회담하는 모습. 2024.05.31.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베르트 골로프 슬로베니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팔레스타인을 독립된 주권국으로 인정하기로 했으며 의회로 승인 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슬로베니아 의회는 다음 주 표결을 통해 이를 결정할 방침이다. 슬로베니아 의회는 여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해 정부의 이번 결정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
골로프 총리는 "전 세계는 평화의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를 달성하는 방안은 두 국가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깃발은 이날 수도 류블랴나 정부 청사 앞에 슬로베니아 국기, EU 기와 함께 나란히 게양됐다.
슬로베니아에 앞서 스페인과 노르웨이, 아일랜드가 지난 28일 팔레스타인을 독립 국가로 인정했다.
이로써 유엔 회원국 193개국 중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는 국가는 146개국으로 늘어났다.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는 슬로베니아가 10번째로 팔레스타인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했다. 노르웨이는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유럽 단일 시장인 유럽경제지역(EEA)에 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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