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이스라엘·미국과 라파 재개방 논의키로
[가자지구=신화/뉴시스] 이집트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미국을 초대해 라파 검문소의 재개통을 논의할 것이라고 이집트 국영 언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국경 부근에 이스라엘군이 주둔하고 있는 모습. 2024.6.2
1일 AFP통신과 타임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알카헤라뉴스는 이집트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라파 검문소 재개방을 논의하기 위해 2일 카이로에서 이집트·미국·이스라엘 회의가 예정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집트가 라파 검문소에서 이스라엘의 전면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라파 검문소 가자지구쪽을 점령한 이후 라파 검문소에서의 이동은 폐쇄됐다. 이집트도 라파 검문소를 통한 구호 물품 등의 통과를 거부해 왔다.
이후 양측은 라파를 통한 구호품 전달이 안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서로를 비난해 왔다. 이집트 측은 이스라엘과의 협력을 거부하며 국제기구나 팔레스타인 측과만 소통을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달 30일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라파 검문소에서 구호품 트럭이 통과하는 것에 대해 재개방하기로 합의했고, 이스라엘군은 라파 검문소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이곳에 대한 관리를 맡길 국제기구를 물색키로 했다.
이번 양측의 합의는 구호품 전달이 필요하다는 미국의 압력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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