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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홍콩에 기회···英 중소기업들 아시아에 관심" 홍콩무역발전국

등록 2017.09.26 1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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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중국 국경절인 1일 홍콩에서 오성홍기 게양식이 열린 가운데 일부 시위대가 홍콩이 영국령이었을 당시의 국기를 들고 서있다. 2015.10.01

【홍콩=AP/뉴시스】중국 국경절인 1일 홍콩에서 오성홍기 게양식이 열린 가운데 일부 시위대가 홍콩이 영국령이었을 당시의 국기를 들고 서있다. 2015.10.01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홍콩무역발전국(HKTDC)은 브렉시트가 홍콩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이런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마가렛 팡 순원(方舜文) HKTDC 국장이 "홍콩 기업과 정부 관계자는 브렉시트에 따른 투자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팡 국장은 "그동안 영국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유럽에 익숙해 있었기 때문에 안전지대로 느껴지는 유럽에서만 무역을 해왔지만, 브렉시트 이후 이들 기업은 아시아로 눈을 돌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HKTDC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많은 영국의 중소기업들이 브렉시트 이후 아시아를 유럽의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는 아시아 지역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이들 기업들은 중국의 무역 시장에도 큰 관심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팡 국장은 특히 “이런 추세 속에서 정부는 홍콩이 영어가 널리 활용되고 있고, 영국 공통법시스템이 형성된 곳이라는 상기시키면서 홍콩이 유럽 이외 안전한 지역이라는 사실을 어필해야 한다”고 전했다.

 HKTDC 주최로 지난 2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심포지엄이 열린 가운데 약 2000명이 참석했고 이중 30%는 기존 HKTDC와 연관이 없는 사람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팡 국장은 영국 기업이 홍콩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HKTDC와 정부의 영국 기업 유치와 연관해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책을 제공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홍콩에는 세계적 수준인 인재, 제품, 서비스가 보장돼 있고 (당국은) 외국 기업들이 홍콩 기업들과 경쟁뿐만 아니라 협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EU 역시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가 될 것이며 '제로섬 게임'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EU와 영국 2개 시장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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