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라파 관할 남부사령부서 전쟁지속계획 승인[이-팔 전쟁]
할레비 참모총장, 핀켈만 사령관과 회의 뒤 계획 재가
[라파=AP/뉴시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관할로 둔 남부사령부를 찾아 전쟁지속계획을 승인했다. 사진은 막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지난 23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 인근에 텐트촌이 형성된 모습. 2024.04.29.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관할로 둔 남부사령부를 찾아 전쟁지속계획을 승인했다.
이스라엘군은 28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명을 내어 할레바 참모총장이 이날 남부사령부에서 회의한 뒤 전쟁지속계획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야론 핀켈만 남부사령관(소장)과 예하 모든 사단·여단장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이스라엘이 며칠 안에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군이 라파를 향한 지상 작전을 예고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들은 지난 24일 라파 공격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쳐 정부 승인만 떨어지면 곧장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에 최후통첩을 보낸 상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라파 지상 작전 강행을 거론하며 위협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 작전이 대규모 민간인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며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피란민을 포함해 인파 150만여 명이 몰린 이 지역에 지상 작전을 강행하면 민간인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제사회는 진행 중인 휴전 협상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방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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