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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우크라 반격 몇 달 걸릴 수도"…독·프·폴, 나토 가입엔 '온도차'

등록 2023.06.13 12:12:02수정 2023.06.13 13: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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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츠·마크롱·두다, 파리서 바이마르 3각 정상회의

두다 "우크라, 나토 가입 명확한 신호 기다려"

숄츠 "논쟁 치열…합의 매우 구체적이어야"

[파리=AP/뉴시스] 왼쪽부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바이마르 3각 정상회의'를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7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과 나토 가입 문제 등 미래 안보 보장에 대해 논의했다. 2023.06.13.

[파리=AP/뉴시스] 왼쪽부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바이마르 3각 정상회의'를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7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과 나토 가입 문제 등 미래 안보 보장에 대해 논의했다. 2023.06.13.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몇 주, 심지어 몇 달 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바이마르 3각'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매우 치밀하게 계획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며칠 전 시작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독일·프랑스·폴란드의 바이마르 3각 회의는 1991년 독일 바이마르에서 시작됐다.

처음엔 폴란드와 옛소련연방 국가들을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더 가깝게 만들기 위한 것이었지만 현재 이 목표는 대체로 달성됐다. 대신 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다시 만나는 빈도가 높아졌다. 침공 시작 이후인 지난해 2월, 올해 2월 뮌헨안보회의 등에서 회동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반격을 개시했고 지난주 동부와 남부 7개 마을, 90㎢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 지도부의 전술적 감각과 조직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반격에 성공해 가능한 좋은 조건에서 (러시아와) 협상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리=AP/뉴시스] 왼쪽부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바이마르 3각 정상회의'를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6.13.

[파리=AP/뉴시스] 왼쪽부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바이마르 3각 정상회의'를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6.13.


3국 정상은 7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만났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카호우카 댐 붕괴에 대한 인도적 지원, 나토 가입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돕기 위한 군사적 지원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나토 가입 문제에 대해선 온도차를 보였다.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나토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란 분명한 전망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밀했다.

그러나 숄츠 총리는 "토론이 격렬하다"면서 보다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안전 보장 논의는 계속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고 만장일치 개념이 나오면 그것은 끝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는 그런 것이 필요하고, 또 매우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초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하고 가시적인" 안전 보장을 강조했지만, 완전한 나토 가입을 말하진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가입에 대한 명확하고 구속력 있는 안전 보장 합의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전쟁 중 가입에 선을 그으면서 "현재 초점은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돕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나토는 우크라이나와의 관계를 위원회(NATO-Ukraine Commission·NUC)에서 '나토-우크라이나 협의회'(NATO-Ukraine Council)로 격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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