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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스웨덴 곧 가입…우크라전 지원 약해지면 안 돼"

등록 2023.11.01 16:20:51수정 2023.11.01 18: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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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커지고 있다…북유럽·발트해 방위력 증강 기대"

"러, 평화 계획 없어…우크라에 치명적 원조 계속해야"

"우크라 지원은 나토 안보 향한 투자…中 무역도 필요"

[브뤼셀=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스웨덴의 가입을 전제로 북유럽의 작전 능력 강화를 시사했다. 다만 정확한 가입 시기를 놓고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사진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지난 7월6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3.11.01.

[브뤼셀=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스웨덴의 가입을 전제로 북유럽의 작전 능력 강화를 시사했다. 다만 정확한 가입 시기를 놓고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사진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지난 7월6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3.11.01.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스웨덴의 가입을 전제로 북유럽의 작전 능력 강화를 시사했다. 다만 정확한 가입 시기를 놓고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열린 제75차 북유럽 협의회에서 "나토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지난) 4월 핀란드가 가입한 뒤로 스웨덴도 곧 동맹에 가입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북유럽 지역을 방어할 수 있는 나토의 능력을 강화한다. (동맹국) 북부 지역에 주둔하는 능력을 강화하며, 발트해 일대 국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보강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를 향한 변함 없는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항구적이고 정치적인 평화 해결책을 위한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교전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나토의 의지와 능력의 약화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평화를 계획하고 있다는 어떠한 징후도 없다"라며 "(나토) 동맹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군수품, 군용 차량 등) 치명적인 원조를 계속 제공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빌뉴스=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스웨덴의 가입을 전제로 북유럽의 작전 능력 강화를 시사했다. 다만 정확한 가입 시기를 놓고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사진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왼쪽)이 지난 7월10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오른쪽)와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2023.07.11

[빌뉴스=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스웨덴의 가입을 전제로 북유럽의 작전 능력 강화를 시사했다. 다만 정확한 가입 시기를 놓고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사진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왼쪽)이 지난 7월10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오른쪽)와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2023.07.11


동시에 "우크라이나가 자국 방어를 멈춘다면, 점령당할 것이다. 점령은 평화가 아니다"라면서 "우크라이나 안보를 향한 투자는 나토 안보에 관한 투자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승리는 권위주의 지도자에게 군대가 효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 충돌을 두고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한 하마스의 테러 공격을 규탄했다. 그러면서 국제법 안에서 이뤄지는 이스라엘의 대응, 민간인 보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는 인도주의적 지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의 안보를 훼손하거나 새로운 의존성을 형성하지 않는 방식이라면 중국과의 무역이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스웨덴은 지난해 5월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타진했지만, 튀르키예의 반대로 결국 회원국이 되지 못했다. 그동안 튀르키예는 스웨덴이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 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표시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변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난 7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하루 전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찬성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23일에는 튀르키예 공보국을 통해 "스웨덴 나토 가입을 위한 의정서가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에 의해 서명됐고, 의회로 회부됐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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