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90대 자매, 달려오는 전차에 몸던져 사망…자살 추정

【서울=뉴시스】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에서 24일 70대와 90대 연령의 고령 자매가 달려오는 전차에 몸을 던져 사망했다. 이들은 전차가 역을 통과하기 직전 서로의 손을 잡고 플랫폼 아래로 몸을 던져, 달려오는 전차에 치어 사망했다. 경찰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출처: NHK)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에서 70대와 90대 연령의 고령 자매가 달려오는 전차에 몸을 던져 사망했다. 일본 경찰은 이들 자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25일 NHK에 의하면 이들은 전날 오후 2시 20분께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 아사오(麻生)구의 한 전차 역에서 전차가 역을 통과하기 직전 플랫폼에서 떨어져 달려오는 전차에 치어 사망했다.

 경찰은 이들이 70대와 90대 연령의 자매인 것으로 파악하고, 함께 자살을 도모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역의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들 자매는 이날 역 플랫폼 벤치에 20분 정도 앉아 전차 여러대가 역을 통과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후 이들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플랫폼 끝까지 걸어갔다. 2명 중 1명은 지팡이를 짚어가며 걸어가는 모습이 잡혔다. 

 플랫폼 끝까지 걸어간 이들은 전차 한 대가 역을 통과하기 직전, 서로의 손을 잡고 플랫폼 아래로 거의 동시에 몸을 던졌으며 이후 역을 통과하는 전차에 치어 사망했다.

 폐쇄회로에 잡힌 영상에는 이들 자매 외에 주변에 다른 승객은 눈에 띄지 않았으며, 역 플랫폼에는 승객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난간 등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역에서 이들의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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