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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외무장관 "北 탄도미사일 강력 비난…대만해협 안정 중요"

등록 2023.04.17 12:29:19수정 2023.04.17 18: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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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핵위협 등 일방적 현상변경 허용 반대"

18일까지 회담 가진 후 공동성명 채택 예정

[가루이자와=AP/뉴시스]17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의 한 호텔에서 열린 G7 외교장관 회담에서 (상단 중앙부터 시계 방향으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 캐서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 안토니오 타자니 이탈리아 외교장관,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대외관계청 사무차장, 제임스 클레버리 영국 외무장관,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4.17.

[가루이자와=AP/뉴시스]17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의 한 호텔에서 열린 G7 외교장관 회담에서 (상단 중앙부터 시계 방향으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 캐서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 안토니오 타자니 이탈리아 외교장관,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대외관계청 사무차장, 제임스 클레버리 영국 외무장관,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4.1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이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비난했다.

17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전날 저녁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만찬을 겸한 실무 회의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북한은 지난주를 포함해 전례 없는 빈도와 양태로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실시하고 있어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뜻을 밝히고, G7으로서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비난했다. 

또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우려를 직접 표명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행동을 요구하면서 중국과의 의사소통을 계속하고 글로벌 과제 및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해서는 중국과 협동하여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G7으로서 힘을 바탕으로 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에는 반대해 나갈 것과 국제사회의 안전과 번영에 필수적인 요소인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양안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요구하기로 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인도 태평양에서의 최근 동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G7 회원국들과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인도 태평양 지역의 여러 과제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여 G7의 결속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에 일치했다고 외무성이 전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또 '글로벌 사우스'로 불리는 개도국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G7 외무장관 회담 논의는 17일부터 본격화된다. 18일까지 이틀간 6개 세션이 열려 우크라이나 정세와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강화, 핵군축·비확산 등에 대해 논의한다. 18일에는 성과를 정리한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NHK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17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고 법치주의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강조했다.

이날 G7 외무장관 회담은 오전 첫 세션에서 전날 밤에 이어 인도 태평양 지역 정세를 놓고 G7 외무장관들이 약 1시간 동안 의견을 나눴다.

의장을 맡은 하야시 외무상은 "국제사회가 역사의 전환기를 맞이하는 가운데, 우리는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략이나 핵의 위협 등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켜내겠다는 G7의 강한 결의를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사우스라고 불리는 신흥국이나 도상국이 직면하는 다양한 과제에, G7로서 함께 임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17일에는 두 번째 세션에서 우크라이나 정세를 주제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며 오찬을 함께하는 워킹런치에서는 글로벌 사우스로 불리는 신흥국과 개도국을 염두에 둔 지원 방식 등을 놓고 의견이 오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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