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최순실·안종범·정호성, 헌재 불출석 사유서 제출
【서울=뉴시스】표주연 심동준 기자 = 10일 오후에 열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을 앞두고 증인으로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최순실(61)씨,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핵심 증인들이 모두 헌재 탄핵심판 3차변론에 참석하지 않게 됐다.
헌재 관계자는 "안 전 수석의 변호인이 11시20분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10일 전했다.
안 전 수석은 불출석 이유에 대해 "오는 1월11일 본인 관련 서증조사가 예정되어 있다"며 "특검에서 연속해서 수사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헌재측에 "일주일의 시간을 더 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앞서 9일 오후 10시께에는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 전 비서관은 불출석 이유에 대해 "본인의 형사 재판과 관련이 있고, 1월18일 법원 공판기일이 잡혀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한 만큼 헌재는 19일 오전 10시 재소환키로 했다.
최씨도 9일 '본인과 자신의 딸(정유라)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진술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오는 11일 본인 형사재판이 오전부터 종일 예정돼 있어 재판을 준비해야 한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헌재에 팩스로 제출했다.
지난 5일 최씨는 10일 변호인이 함께 입회해 증인신문을 받을 수 있는지를 헌재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출석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편 헌재는 탄핵심판 사건의 다른 증인들인 이재만(51)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51) 전 국정홍보비서관에 대한 소재도 찾고 있다.
헌재는 이 전 비서관의 주소지를 담당하는 종로경찰서, 안 전 비서관의 주소지 관할인 강남경찰서에 소재탐지 촉탁을 요청했다. 헌재는 지난 2일 이들에게 출석요구서를 우편 송달 했으나, 모두 '폐문부재(문이 잠겨 있고 사람이 없음)'로 전달하지 못했다.
이후 직원이 직접 서류를 전달하기 위해 증인신청서에 기재된 주소를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다. 헌재는 이들을 오는 19일 재소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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