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보도는 조작" 보수단체, 진상규명위 출범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태블릿PC 조작 진상규명위원회 발족식에서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중앙회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보수단체들이 "JTBC의 태블릿PC 보도는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진상규명위)를 공식 출범했다.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와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가 공동대표를 맡은 진상규명위는 10일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개최하고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JTBC의 태블릿PC 관련 각종 보도는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를 검찰, 특검, 감사원 방통심의위 등 국가기관이 조작을 공식화하도록 하는 여론 조성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집행위원에는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 이종문 자유통일희망연합 회장,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이 참여했다. 또 이날 발족식에는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정미홍 전 KBS아나운서 등이 축사자로 나섰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태블릿PC 조작 진상규명위원회 발족식에서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사회를 보고 있다. 2017.01.10 [email protected]
변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24일 JTBC의 첫 보도 당시 최순실의 PC라고 보여준 화면은 최순실 것이라는 태블릿PC가 아니라 자사의 데스크톱 와이드 모니터였다"며 "JTBC 측이 자사의 데스크톱PC에 자신들이 국가기밀문서라 주장한 파일들을 옮긴 증거가 발견된 이상, 조작 혐의는 이미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JTBC는 더블루K 사무실의 존재를 지난해 10월18일 경향신문의 보도를 보고 파악해 18일에 찾아가 20일에 가져왔다고 밝혔으나 손용석 JTBC 특별취재팀장은 '태블릿PC를 20일 한참 전에 입수해 내용 분석에 일주일 넘게 걸렸다'고 말한 바 있다"며 "계산하면 10월10일 경에는 입수한 것이 되는데 그때는 더블루K 사무실의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은 시기였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진상규명위는 "손석희 사장은 탄핵안이 가결되자 '태블릿PC는 탄핵에 필요 없었다'고 발뺌을 했다"면서 "이 보도는 박대통령 지지층의 마음까지 돌린 충격적인 폭로였다. 국민과 검찰을 속이려 증거를 조작해 선동한 것에 대해 낱낱이 밝혀 이들의 법적, 도덕적 책임을 확실히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