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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체포" 분신 정원스님 장례식 시민사회장으로

등록 2017.01.11 15: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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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인도 옆 풀숲에서 남성 한 명이 분신을해 소방대원들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을 하고 있다. 2017.01.08.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서울 광화문에서 박근혜 대통령 체포 등을 촉구하며 분신한 정원스님의 장례식이 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원 스님의 장례를 시민사회장으로 치른다"고 밝혔다.

 장례명은 '민주 정의 평화의 수행자 정원스님 시민사회장'이다. 퇴진행동과 범불교시국회의가 공동으로 장례위원회를 구성한다.  

 장례위원회는 13일 오후 정원스님의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추모문화제를 연다. 이후 14일 낮 12시 발인을 진행한 뒤 오후 1시 조계사에서 노제를 진행한다. 영정과 위폐 모시고 조계사에서 청와대 앞, 열린시민공원까지 행진을 한다.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영결식을 치른 뒤 장지로 출발한다. 장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범불교시국회의 소속 스님들은 영결식까지 매일 극락왕생 발원 염불정진과 금강경 독경을 진행한다. 다음달 25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괘불(掛佛·부처의 모습을 그려 걸어놓은 그림)을 모시고 49제를 봉행한다.

 정원스님은 지난 7일 오후 10시30분께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분신을 시도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9일 오후 7시40분에 사망했다. 사인은 화상으로 인한 다장기부전이었다.

 퇴진행동은 또 전국대표자회의를 열고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 조기탄핵 인용을 계속해서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1일을 전국 동시다발 집중촛불의 날로 선포했다. 박 대통령 1월 조기탄핵을 위해서다.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은 아직 청와대에 또아리를 틀고 있다. 황교안 총리는 대통령 놀음에 여념이 없다. 최순실은 감옥에 있지만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버젓이 활보하고 있다"며 "반칙과 패권을 부수고 정의와 진실 민주주의가 승리하는 세상, 주권자가 통치하는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퇴진행동은 "지금 광장이 그랬듯이 정치권에만 맡기지 않고 주권자가 주인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상의 공간을 광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토론을 벌일 것"이라며 "새 대한민국을 위한 주권자대토론과 각계각층의 사회대개혁 운동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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