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속 전국 "재벌구속·6월항쟁" 14만 촛불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최강 한파를 기록한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12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2017.0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정유년 두번째 주말이자 고(故) 박종철 열사 30주기인 14일. 전국에서 14만 촛불이 타올랐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 기준 전국에서 '주말 12차 촛불집회'에 14만6700여명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13만명이 운집했다. 지역별로 세종 200명, 대전 500명, 광주 1000명, 대구 1700명, 부산 1만명, 강릉 100명, 원주 100명, 춘천 100명, 청주 500명, 전주 300명, 전남 1500명, 제주 700명의 시민이 모였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체감온도 영하 13도 혹한에도 전국에 십수만명이 운집해 박근혜 대통령 조기탄핵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4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 주최로 제주지역 13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2017.01.14. [email protected]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30분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발언대를 열고 집회를 시작했다. 시민들을 비롯해 각계각층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을 한목소리로 박 대통령 퇴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본 집회는 오후 5시30분부터 진행됐다. 가수 한동준씨 등이 무대에 올랐다. 오후 7시부터는 행진이 시작됐다. 시민들은 청와대, 총리 관저, 삼성 외 다른 재벌총수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롯데와 SK 빌딩 앞 행진을 펼쳤다.
집회에 앞서 지난주 촛불집회 때 분신으로 숨진 고 정원스님(서모씨·64)의 시민사회장과 박 열사 30주기 추모식도 열렸다.
광주 금남로에선 시민 1000여명이 모여 '박근혜 즉각 퇴진' '헌법재판소 즉각 심판' '부역자 처벌' 등이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촛불을 밝혔다.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국정농단 헌정파괴 박근혜 퇴진 광주운동본부'는 1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12차 박근혜 퇴진 광주시국 촛불대회'를 열었다. 엄마와 함께 집회에 참석한 두 딸이 촛불을 들어올리고 있다. 2017.01.14. [email protected]
부산 서면 중앙대로에선 11차 부산시국대회가 열렸다. 부산이 고향인 박 열사의 30주기 추모 행사도 마련됐다. 사전행사로 박 열사 관련 다큐멘터리가 상영됐고 본 행사에선 박 열사의 누나가 무대에 올라 동생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가해 부산시민과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 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선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공작정치 주범 재벌총수 구속'을 외치는 촛불집회가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서 시민들은 기존 '박근혜 정권 퇴진과 부역자 처벌' 요구 기조에 더해 '재벌총수 구속'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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