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헌재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오는 1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에 증인으로 채택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해외 체류 중이라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헌재 관계자는 16일 "유 전 장관이 해외 체류 중이어서 18일 이후 증인신문 기일을 잡아주면 출석하겠다고 연락해 왔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헌재 사무처에 직접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유 전 장관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더블루K 고영태 전 이사와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증인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했다.
헌재는 지난 13일 "오는 17일 증인신문이 예정된 이들에게 우편송달을 했지만, 이사한 것으로 확인돼 반송됐다"며 "주민센터를 통해 주민등록상 주소를 확인 후 이를 관할하는 경찰서에 오는 20일을 기한으로 소재탐지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소재탐지 촉탁은 고 전 이사의 주소를 관할하는 강남경찰서와 류 부장의 주소지 관할인 성동경찰서에 이뤄졌다.
경찰에 소재탐지 촉탁을 요청한 헌재는 별도로 새로 확인된 주민등록상 주소에 우편으로도 함께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 전 이사가 헌재 증인신문에 맞춰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도 오는 17일 헌재 심판정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오는 19일 이후 새로운 기일을 잡아달라고 요청하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부회장은 17일 오후 2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내부 회의일정을 변경할 수 없고, 오는 19일 (최순실 게이트 관련) 형사재판에 증언을 준비해야 한다는 취지로 불출석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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