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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문체부 찍어내기 인사 분명히 있었다"

등록 2017.01.25 10: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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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 등을 폭로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강남구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검 사무실로 참고인 신분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1.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 등을 폭로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강남구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검 사무실로 참고인 신분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1.23  [email protected]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 증인 출석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증인으로 나선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찍어내기 인사가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문화계 인사전횡' 등을 폭로한 유 전 장관은 25일 오전 9시45분께 박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출석, 재판정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유 전 장관은 '문체부 내에 찍어내기 인사가 있었다고 생각하는지', '최순실씨 영향이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순실씨 영향인지는 모르겠고 특검 조사 결과에 따라 나올 것"이라며 "찍어내기 인사는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찍어내기 인사에 대해서는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부분"이라며 "계속 김기춘 실장 부임 이후로 문화예술계에 대한 정부 비판세력을 불이익 주라는 지시를 했었고, 거기에 응하지 않은 문체부 간부들을 그런 식으로 인사 조치한 것이 분명하다고 저희는 믿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유 전 장관은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과 관련해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이 인사 승진 인사라고 이해했다'는 부분에 대해 "그건 아마 김 전 수석이 대학교수였기 때문에 말의 맥락을 이해 못했던 것으로 생각했다"며 "실제 그것이 적용된 것은 문체부 통해서 대통령 뜻이라고 하면서 빨리 좀 나가달라는 그런 요구를 했고 그래서 나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블랙리스트가 탄핵사유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헌재가 판단할 문제이지 제가 판단할 문제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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