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환자 복부비만시 심혈관질환 위험 2배↑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8일 질병관리본부는 세계콩팥의 날(3월 9일)을 맞아 만성 콩팥병 환자 중 비만도가 정상이지만, 복부비만이 있는 환자가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단순한 체중 증가보다는 내장 지방의 증가로 대변되는 복부비만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2배 높인다.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복부비만도를 감소시키고, 근육 증가와 같은 이상적인 체중의 유지가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다. 다음은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 수칙. [email protected]
콩팥병환자 비만과 심혈관질환 위험 연관성 첫 규명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콩팥병(신부전증) 환자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과체중보다 복부비만을 더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연대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유태형 교수 등 17개 병원 연구팀이 2011~2015 만성 콩팥병 성인환자 1078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 복부비만과 연관된 허리-엉덩이 비율,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를 5년간 추적조사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콩팥병 환자의 비만과 심혈관질환 위험간 연관성을 규명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이 연구는 신장분야 국제학술지인 '키트니 인터네셜(Kidney International)' 2016년 12월호에 게재됐다.
그동안 콩팥병 환자는 체중이 정상보다 감소할수록 사망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비만-심혈관질환 위험간 관계는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 콩팥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발생의 원인은 단순한 체중보다는 내장 지방의 영향이 더 크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정상 체중의 만성 콩팥병 환자더라도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이 2배나 높아진다는 것으로 콩판병 환자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인 '심혈관 질환에 의한 합병증'의 내장 지방의 감소, 즉 복부 비만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만성콩팥병 환자의 예후를 개선시키는 등 환자관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자는 물론 일반인도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꾸준한 운동을 실천하여 복부비만은 줄이고 근육은 늘려야 콩팥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 만성 콩판병 유병률은 대도시 30세 이상 인구 기준 13.7%로 연령이 증가할 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또 신장기능 소실로 신장이식 또는 투석 등의 치료를 받는 환자는 2015년말 기준 약 8만7000명으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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