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기도청사 구관·경기도지사 관사, 근대문화유산 등록 재추진

등록 2017.03.26 14:47: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수원=뉴시스】 경기도청 구관 모습. 관공서로는 드물게 'ㅁ' 자형으로 건축됐다. 2017.03.26. (사진=경기도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경기도청 구관 모습. 관공서로는 드물게 'ㅁ' 자형으로 건축됐다. 2017.03.26. (사진=경기도 제공)  [email protected]

수원 화성 중심의 근대문화유산 벨트화 기대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경기도는 수원시 팔달구 소재 경기도청사 옛 건물(구관)과 경기도지사 공관(현 굿모닝하우스)의 근대문화유산 등록울 재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건물의 근대문화유산 등록이 이뤄질 경우,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을 중심으로 한 근대문화유산 벨트 효과도 기대된다.

 도는 지난 2014년 이들 건물을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근대문화유산으로 판단, 문화재청에 문화재등록 신청을 했다.

 도는 당시 신청서를 통해 두 건축물이 1960년대 건축양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설계방식도 독특해 문화재 등록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도청사 구관의 경우, 관공서로는 드물게 'ㅁ'자 형 평면을 가진 형태로 설계됐고 시대의 건축양식을 반영하고 있다.

 또 경기지사 공관은 서울시와 달리 애초부터 공관 역할을 위해 지어진 건축물로 공적·사적 공간을 구분한 건축양식을 갖고 있다.

 그러나 문화재 등록은 이뤄지지 않았다.

 도가 광교신도시로의 도청사 이전을 위한 자금 마련 차원에서 수원시와 매각 협상을 벌이던 중 도청사 구관의 활용가치 하락을 우려, 신청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이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지난해 5월 경기도지사 공관의 문화재 등록을 보류했다.

 경기도지사 공관뿐 아니라 도청사 구관도 함께 문화재로 등록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경기도청은 1967년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경기도지사 관사와 함께 지어졌다.

【수원=뉴시스】 경기도지사 공관 전경. 현재는 일반 도민에게 개방돼 굿모닝하우스로 불린다. 2017.03.26. (사진=경기도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경기도지사 공관 전경. 현재는 일반 도민에게 개방돼 굿모닝하우스로 불린다. 2017.03.26. (사진=경기도 제공)  [email protected]

 이후 도는 추가적인 내부 검토를 거친 끝에 최근 도청사 구관과 경기도지사 공관을 함께 묶어 근대문화유산 등록에 나서기로 했었다.

 도 관계자는 "도청사는 1967년도에 세워졌고 올해 6월 23일이면 이전 50주년을 맞는다"면서 "이를 기념해 도청사가 가진 문화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청은 1946년 경성부가 서울특별시로 승격돼 경기도에서 분리되면서 서울 광화문에서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도청사 이전에 필요한 자금을 현 청사의 매각 없이도 마련했다는 점도 문화재 등록 추진 배경 중 하나다.

 도는 빠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께 문화재청에 도청사 구관, 경기도지사 공관의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선미 경기도 학예연구사는 "올해는 경기도청사가 이전한 지 50주년인 동시에 새로운 50년의 출발점이기도 하다"면서 2018년 '경기 천년의 해를 맞아 근대문화유산 등록으로 경기도청사의 역사적 가치 보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수원 화성을 중심으로 경기도청 구관, 경기도지사 공관, 수원 향교, 수원시 옛 청사·문화원, 옛 부국원 건물, 향미정, 옛 소화초등학교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근대문화유산 벨트 형성도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4월 문화재청에 수원시 옛 부국원, 향미정, 구 소화초교 등에 대한 근대문화유산 지정을 신청했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