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차도 어민 해상시위…세월호 기름 피해 정부보상 촉구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지난 2014년 4월16일 침몰한 세월호가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 주듯 찢기고 녹슨 채 3년여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가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목포신항까지 87㎞ 마지막 항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근 해상에는 기름이 둥둥 떠있다. 2017.03.26. hgryu77@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17/03/26/NISI20170326_0012828093_web.jpg)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지난 2014년 4월16일 침몰한 세월호가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 주듯 찢기고 녹슨 채 3년여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가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목포신항까지 87㎞ 마지막 항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근 해상에는 기름이 둥둥 떠있다. 2017.03.26. [email protected]
30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어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어민 70여명은 13척의 배를 타고 세월호 인양작업 해역 500m 지점에서 해상 시위를 했다.
어민들은 어선에서 피켓을 펼친 채 '상하이샐비지 보험 조사 거부' '정부 피해 보상' 등을 요구했다.
어민들은 세월호 인양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해상 500m까지 접근하며 1시간여동안 시위했다.
이 과정에서 해경은 경비정을 동원해 어선의 접근을 차단했다.
동거차도 어민들은 3년전 세월호 참사당시에도 기름 유출 피해를 입었다.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세월호가 참사 1073일만에 인양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해상에서 어민들이 기름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2017.03.23. hgryu77@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17/03/23/NISI20170323_0012818616_web.jpg)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세월호가 참사 1073일만에 인양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해상에서 어민들이 기름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2017.03.23. [email protected]
동거차도 한 어민은 "3년 전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에 가장 앞장섰는데 기름 피해를 입었고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사의 아픔이 너무나 커 목소리 한번 내지 않았는데 인양과정에서도 또 피해를 입어 생계가 막막하다"며 "양식장 피해 보상 협상에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