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거리 곳곳서 시민사회·노동계 집회와 행사
한일합의 반대 집회·전교조 법외노조 철회 요구도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잠수사 1주기 추모 문화제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17일 서울 거리 곳곳에서 최저임금 1만원 보장, 2015 한일합의 폐기,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 등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노동계의 집회와 행사가 진행된다.
최저임금 만원 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만원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지하철2호선 홍대입구역 3번 출구 경의선 숲길공원에서 '최저임금 1만원 실현 6.17 걷기대회 "만원:런"' 대회를 개최한다.
이는 최저임금 1만원에 대한 사회적인 실현 요구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대회 접수는 오후 2시에 시작된다. 1만원 대비 올해 최저임금 6740원을 시간으로 계산하면 오후 3시12분까지 일하면 된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15:12 STOP' 퍼포먼스 등 사전행사도 예고됐다.
본격적인 대회는 오후 3시20분에 시작된다. 경의선 숲길공원에서 출발해 합정역 사거리를 지나 양화대교, 양화 한강공원을 거쳐 여의도 한강공원 축구장에 이르는 경로로 진행된다.
도착지인 여의도 한강공원 축구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문화제가 열린다. 문화제에서는 뮤지컬 단막극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성남평의회 소녀상지킴이는 오후 1시부터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건너편에서 '성남 평화나비 온누리를 날다' 집회를 연다.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민대협)는 오후 4시 같은 곳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전면 폐기를 위한 토요행동'을 진행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종로구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앞과 세종로사거리, 청와대 분수대 앞 등지에서 '법외노조 철회·노동3권 쟁취 집중행동'을 전개한다.
【서울=뉴시스】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는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가 개최하는 '고 김관홍 잠수사 1주기 추모 문화제'가 열린다.
김 잠수사는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수색을 하면서 생긴 부상과 트라우마로 고통 받다가 지난해 6월17일 숨졌다.
문화제에서는 김 잠수사 부인과 4·16가족협의회, 4·16민간잠수사회,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이 추모사를 하게 될 전망이다.
이외 오전 10시 생명대행진 조직위원회는 서울광장에서 '2017생명대행진 코리아집회', 행동하는 동대문연대는 오후 6시 청량리역광장에서 '6월 민주항쟁 30주년 기념 마당극'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노선 차이가 생겨 대립과 분열을 거듭하고 있는 친박·보수 성향 단체들의 집회도 열린다.
국민저항본부는 오후 2시 보신각 앞에서,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는 오후 3시 대한문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연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은 서울역광장에서 오후 5시에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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