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사회적기업 혁신노력 영리경제영역까지 영향"···'사회적기업 국제포럼'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내 사회적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한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이 23일 '사회적기업, 새로운 10년을 위한 국제사회연대–아시아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사회적기업 글로벌 네트워크(SELA) 출범을 계기로 한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 유관기관들이 모여 아시아 사회적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회적기업 글로벌 네트워크란 아시아 지역 주요 국가들의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출범한 협의체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사진)은 기조연설을 통해 "다양화 되고 있는 사회문제 해결과 경제의 지속 가능성 등을 위해 최근 사회적기업을 통한 사회혁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사회적기업을 통한 혁신의 노력이 사회적경제 뿐 아니라 일반 영리경제영역의 혁신까지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이 향후 10년내 GDP 3%, 사회적기업 10만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이 창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사회성과 측정체계를 통한 사회적기업의 사회성과 홍보와 인센티브 지급, 사회 전방위적인 판로지원, 사회적기업 인재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를 통해 한국을 사회적기업 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들고 아시아를 세계 최대 규모의 사회적경제 공동체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영복 사회적기업연구원장은 지난 10년간 한국 사회적기업 육성 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설명하고 향후 추진 과제로 ▲민관협력을 통한 양질의 성장 ▲사회적가치 측정 및 사회적금융 활성화 ▲사회혁신을 추구하는 경영 전문성 강화 등을 언급했다.
위안루이쥔(Yuan Ruijun)중국 북경대 교수는 '중국의 사회적기업 현황과 사회적기업 인증제도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중국 사회적기업의 현재와 향후 과제에 대해 소개했다.
중국의 사회적기업은 현재 2700여개로 추정된다. 최근 심천시와 중국공익자선교류전시회가 협력해 사회적기업 인증제 도입을 시도하는 등 사회적기업 활성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사회적기업 육성법 제정 이후 지난 10년간 사회적기업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매우 높아졌다”면서 “정부는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추진해 사회적경제 인재를 집중 육성하고 사회적기업이 자립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판로지원과 사회적금융 기반 조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