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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안동의 역사인물 100인의 문집' 국역 착수

등록 2017.06.28 19: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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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한국국학진흥원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은 '안동의 역사인물 100인의 문집'을 엄선해 국역하는 사업을 올해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안동은 조선 고유의 성리학적 학풍을 형성한 퇴계 이황을 비롯해 그의 학맥을 잇는 수많은 지식인을 배출한 고장이다.

 이미 저명한 학자들의 문집은 번역돼 조선시대 지식인의 세계관과 전통 생활상을 접할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많은 문집이 번역되지 못한 채 자료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국역 사업에 포함된 100인의 문집은 역사·학문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인물의 문집을 우선 순위로 선정해 지역·문중별로 균형있게 안배했다.
 
 올해 번역될 문집은 김성탁(金聖鐸 1684∼1747)의 제산집(霽山集), 김봉조(金奉祖 1572∼1630)의 학호집(鶴湖集), 이우(李堣 1469∼1517)의 송재집(松齋集), 이병운(李秉運 1766∼1841)의 면재집(俛齋集), 권시중(權是中 1572∼1644)의  늑정일고(櫟亭逸稿), 권익창(權益昌 1562∼1645)의 호양집(湖陽集) 등 6종이다.

 이들 6종의 번역서 가운데 분량이 많은 제산집을 제외한 5종의 문집은 내년에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어 매년 5~6종의 번역된 문집을 순차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첫해인 올해는 번역대상과 번역의 질에 대한 엄정한 평가를 두 차례 시행할 방침이다. 다음해는 원로 한학자의 검증을 거쳐 책으로 발간하는 까다로운 국역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양성한 청년 국역전문가들도 처음으로 이번 국역사업에 참여한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청년 국역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안동의 역사인물 100인의 문집' 국역사업은 안동의 역사·문화적 전통을 오늘에 살아 숨쉬게 하는 실천적인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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