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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모습에 배아파'···지인 육아 블로그에 악성댓글 단 20대女

등록 2017.07.05 1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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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뉴시스】이준석 기자 = 육아 카페를 통해 알게 된 지인의 블로그에 욕설과 협박 등 악성 댓글을 올린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모욕 혐의로 A(2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B(31·여)씨가 자신의 딸 사진 등을 올리는 육아 블로그에 71차례에 걸쳐 갖은 욕설과 '언제 길가다 지나치면 무슨 짓이라도 해줄게', '딸 얼굴을 그어버리겠다' 등의 협박성 댓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육아 카페를 통해 B씨와 처음 알게 돼 실제 몇차례 만남을 가지기도 했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 B씨가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올리는 것을 보고 더 우울해져 그런 댓글을 달게 됐다"고 진술했다.

 B씨의 남편은 "처음에는 딸이 못생겼다는 정도의 댓글이 올라오다 점점 욕설과 협박의 강도가 심해져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인데 우리 가족과 큰 연관이 없는 A씨가 범인인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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