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만원? 사장 '불가능' vs 알바생 '가능'

 【서울=뉴시스】 채윤태 기자 =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실현과 관련해 사장은 '불가능', 아르바이트(알바)생들은 '실현 가능'하다는 입장 차이를 보였다. 내년도 적정 최저시급을 묻는 조사에서도 사장과 알바생은 의견 차이를 보였다.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3955명과 알바 사장 6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최저임금' 설문조사 결과다.

 24일 알바몬에 따르면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실현에 관한 의견을 묻자 사장의 경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72.0%)고 답했다. 반면 알바생들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61.3%)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 2018년 적정 최저임금에 대해선 사장들은 2018년 최저임금(7530원)보다 6.8% 낮은 7050원이라고 밝혔다. 알바생들은 7940원이라고 답했다. 이는 2018년 최저임금보다 5.2% 높은 액수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걱정거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엔 사장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알바생 인건비 증가'(67.5%)와 '야근수당, 주휴수당 등 최저임금과 함께 오르는 수당에 대한 부담'(25.3%) 등을 꼽았다.

 알바생들(복수응답)은 '아르바이트 일자리 축소'(51.8%)와 '최저임금 미준수'(46.0%) 등을 선택했다.

 사장들이 사업 운영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원혜택은 '인건비 직접 지원'(49.8%),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지원'(20.1%), '임대료 관련 지원'(18.8%) 등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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