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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재철 前 MBC사장 노동청 출석···"부당노동행위 한 적 없어"

등록 2017.09.05 15: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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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재철 前 MBC사장 노동청 출석···"부당노동행위 한 적 없어"


 김 전 사장, 서울서부지청 출석
 김 서부지청장 "혐의 확인해 줄 수 없어"
 김 전 사장 "잘못한 점 있지만 잘한 점도 있어"

【세종=뉴시스】백영미 위용성 기자 = 김장겸 MBC 사장에 이어 김재철 전 사장이 부당해고와 징계 등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노동청에 출석했다. 김 전 사장은 부당노동행위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5일 고용노동부 서부지청 등에 따르면 김 전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고용부 서울서부지청에 출석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서부지청 근로개선지도1과는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김 전 사장 재임 당시 이뤄진 MBC 노조원 부당해고와 징계 등 부당노동행위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파업 이후 MBC에서는 쟁의행위와 조합활동 참가, 공정방송 활동 등의 이유로 해고와 정직, 출근정지, 감봉 등의 징계가 계속돼 왔다. 부당 교육 발령을 받거나 본인이 담당했던 업무와 무관한 다른 업무 등으로 전보 발령 조치 되는 사례도 있었다. 김재철 전 사장이 부당노동행위와 관련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81조'를 위반했다고 MBC본부는 보고 있다.

 이날 김 전 사장 출석 현장에는 "(김 전 사장의)혐의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김홍섭 고용노동부 서부지청장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김 전 사장은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부당노동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발을 뺐다.

 또 "파업하는 MBC 후배들에게 사과하지 않을 것이냐"고 묻자 "파업에 대해 사과하고 마는 거는..."이라며 말을 흐렸다가 "4년 6개월간 일반 시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한 점이 있지만 잘한 점도 있다"며 "언론의 선배이지 않나, (질문을)그만 해달라"고 했다.

 김 전 사장은 이날 오후 12시40분께 서부지청에 출석해 오후 3시24분께 지청 옆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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