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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김준기 前동부회장, 경찰 2차소환도 불응

등록 2017.10.19 16: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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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김준기 前동부회장, 경찰 2차소환도 불응


"신병치료 차 미국에 있어 출석 못해"사유서 제출
3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면 체포영장 발부 가능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여비서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준기 전(前) 동부그룹 회장이 경찰의 2차 소환조사 요구에도 불응했다. 

 19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김 전 회장 측은 이날 "신병 치료 차 미국에 있기 때문에 20일 출석할 수 없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김 전 회장에게 20일까지 출석하라며 2차 소환통보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유서 내용을 검토한 뒤 3차 출석요구서를 언제 보낼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3차 출석 요구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불응하면 경찰은 체포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을 수 있다. 

 앞서 김 전 회장의 비서로 근무했던 30대 여성 A씨는 올해 2~7월 김 전 회장으로부터 상습적으로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수서서에 고소장과 신체 접촉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제출했다.

 동부그룹은 신체 접촉 사실은 인정했지만 강제 추행은 아니라며 부인하고 있다. 그룹 측은 A씨가 동영상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 말 신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김 전 회장은 의혹이 불거지자 회장직을 내려놨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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